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4일 개최된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계기로 한국 식약처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의약품청(EDE) 간 양자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의료제품 분야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료제품 안전 및 기술적 지식에 대한 상호 협력과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한 이번 양해각서는 ▲의료제품 분야 법령, 규제체계, 지식 및 규제경험 등 정보교환 ▲정례회의 및 방문 교류 ▲규제기관·업계 교육 및 자문 ▲공동행사 개최를 포함한 협력활동 등을 골자로 한다.
이는 금년 초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 이후 보건의료 분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5월 식약처-UAE EDE 고위급 양자 회의에서 '합의 의사록'을 서명한 이후 양국 규제기관 간 협력관계를 강화한 것으로 이란, 사우디에 이어 세 번째 중동 국가와 의료제품 분야 협력이다.
양해각서 체결 후 진행한 양자 고위급 회의에서 식약처는 국내 의약품·의료기기 등 법령·제도 및 규제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의료제품의 UAE 내 신속 허가를 위한 참조국 목록 등재 추진을 제안했으며 향후 양 기관 간 협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식약처는 "보건의료 분야 유망 시장인 UAE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중동지역 수출 활성화 기반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규제기관과 다각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규제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내 우수한 의료제품이 해외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