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미국 정부의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 지원 이니셔티브 PMI의 공식 공공조달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도 말라리아 치료제 공급 업체로 신풍제약이 선정됨으로써, 회사 측은 글로벌 확대는 물론 매출 상승 기대가 크다. 금년의 경우도 수출액 1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PMI(U.S. President's Malaria Initiative)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주도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하고, 말라리아 조정관이 각 정부 부처간 자문 그룹과 협의해 감독하는 미국 대통령 산하 이니셔티브다.
지난 2005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출범해 여러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글로벌 공공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국가에서 약 2억 5천만 명의 환자와 약 62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등의 문제로 환자 수 증가와 치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도 대안 치료제로 피라맥스 품목(알테수네이트와 피로나리딘 인산염 복합정제 및 과립제)을 권장하면서 말라리아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피라맥스는 아프리카 11개국(나이지리아, 기니, 콩고민주공화국, 콩고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카메룬 등)에서 1차 치료제로 말라리아 진료지침으로 등재됐다.
아프리카 연합 11개국의 사적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에서 국내 신약이 1차 치료제로 등재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들로 인해 그동안 수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피라맥스는 약물 우수성을 기반으로 현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PMI의 최적 공급 업체 선정에 성공하며, 국내신약 성공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는 “피라맥스 올해 수출액이 100억원을 달하고 차후 글로벌 공공조달 대형입찰 성공 등을 통해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신약의 글로벌 표준치료제로서 인정을 받아가는 과정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말라리아 환자들에게 우수한 옵션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