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대형병원, PA 제도화 협조' 요청···젊은의사들 반발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원 병원 대상 찬반입장 수렴···대전협 '불만'
2018.11.15 05: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이 병원계의 PA(진료보조인력) 제도화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최근 상급종합병원협의회의 '전문간호사제 활성화 찬성 입장문 발표'에 관한 찬반 투표용지를 긴급 입수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PA(Physician Assistant) 제도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상급종합병원협의회는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는 PA 제도화 검토 방안으로 전문간호사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서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명의의 찬성 입장문 의견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지난 13일까지 회신을 받았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들 병원 중 일부는 전공의 수급 등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PA 자격증 등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공의 수급이 원활했다면 PA 논란은 애초 생기지 않았을 문제라는 입장을 취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전협은 14일 오전 “대한민국 전공의 6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비롯해 중환자 및 응급환자를 맡으며 의료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며 “병원 내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면담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더불어 대전협은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에게 불법 무면허의료행위 근절 및 수련환경 개선 논의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대전협은 “PA 제도화가 아니라 의사인 전공의가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들의 잡무비율을 줄이는 것, 입원전담전문의 등 의사를 더 고용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의사 인력을 충분히 고용하기에 앞서 전문간호사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PA 제도화가 불법의 합법화라고 우려하며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협의 없이 논의를 진행하는 보건당국에 유감을 표했다.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대리수술 등 사건으로 의료계 내 자정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병원 내에서 불법적으로 암암리에 행하고 있던 무면허의료행위를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앞장서서 조장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의-정 합의와 달리 대전협과 일말의 상의 없이 제도화를 논하는 보건복지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취해 병원장들이 이런 투표를 시행하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며 “환자 안전과 후배 의사인 전공의를 어떻게 교육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대전협 보다 앞장서서 정부에 수련보조비용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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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랭이 12.12 08:31
    전공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몇몇 병원에 해당되겠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전문의들이 해야할 업무를 전공의에게 떠넘기고 개인용무를 보는 전문의들을 본적도 있습니다. 전공의 업무 로딩이 당연히 생길수 밖에 없겠지요. 이러면 전공의든 전문의든 PA에 의지할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럼 11.15 11:44
    의사인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병원이 돈 아낄 꼼수로 PA를 사용하는 것이 그럼 정당한 것인지, 또한 안전한 것인지, 그리고 PA들로 인해 전공의들이 교육권을 박탈 당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정말 좋은 것인지, 묻고 싶네요.
  • 11.16 09:01
    의사인력은 OECD 평균이 인구 천명당 3.3명, 한국은 2.3명으로 아직도 한국에는 의사인력이 부족하다. 누가 전공 살리지 말라고 했냐고? 요듬 젊은 의사들이 편하게 돈벌고 싶어 미용, 성형 선택하는데! 강남 개원가에 가봐라. 대리수술이 만연하다. 권리를 찾으려면 의사들끼리 모여서 이러지 말자고 먼저 회개해라. 이 나라의 보건정책이 아직 후진적이지만 이것도 시간이 필요하다.
  • 11.15 17:47
    의사들이 전공 못살리고 미용 성형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선 뭐라고 하실건지? OECD대비 의사수가 부족해서 PA를 쓴다는 말은 처음 듣네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PA는 아무리 갖다붙여도 비용절감을 위한 편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화
  • 11.15 17:47
    의사들이 전공 못살리고 미용 성형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선 뭐라고 하실건지? OECD대비 의사수가 부족해서 PA를 쓴다는 말은 처음 듣네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PA는 아무리 갖다붙여도 비용절감을 위한 편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화가
  • 11.15 15:02
    의사인력이 안 부족하다고? 우리나라는 OECD대비 의사수가 부족하다. 지방 중소도시에 가봐라. 의사들이 낮에 진료하고, 야간엔 돌아가면서 당직한다. 젊의 전공의 양반들이 세상물정을 모르는것 같네. 그러니까 이런 소리들을 허시지? 의사는 커녕 간호사도 없어 난리다.
  • 바보들 11.15 09:18
    왜 의사들은 자기네들이 하지도 못하는 일들을 자기네가 하겠다고 난리칠까? 이기주의도 이런 이기주의가 없네. 물리치료도 지네들 지도감독하에 하라, PA는 제도화하지 말라. 도대체 너희들이 주장하는 게 뭐냐? 밥그릇을 꽉 웅쳐쥐고 혼자 다 먹겠다는 건가? 같이 도와 환자들한테 최상의 진료 베풀 고민을 해라. 이 나라 의사들 중 물리치료 할 줄 아는 의사는 몇명이며, 전공의 없는 중소병원에서 PA도움 없이 전문의 혼자 수술할 수 있냐고? 왜 오더는 의사들이 안내고 간호사들한테 다 시키냐고. 이 나라 의사들 진짜 넌저리가 난다. 자기네들이 할 일은 안하고 밥그릇 싸움만 하네. 
  • 11.15 15:37
    맞습니다. 전공의 수급이 원활하더라도 PA는 없어지지 않을겁니다. 지금도 전공의들은 분명히 의사의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에게 모든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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