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심장병 몽골 어린이 새 삶 선물
심방중격결손 진단 후 '경피적 심방중격결손 폐쇄술' 실시
2024.06.13 10:38 댓글쓰기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환아가 의료나눔을 통해 3박 4일 만에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6월 3일 입원한 몽골 국적 A양(5세)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결손(구멍)이 있는 ‘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았다. 내원 당시 심장이 많이 부어 있었고 폐 상태도 좋지 않았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허벅지 혈관에 미세도관(카테터)을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결손을 막는 ‘경피적 심방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다. 


시술 후 A양은 부어 있던 심장 크기가 줄고 폐 상태도 빠르게 호전돼 무사히 퇴원했다. 입원부터 시술,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박 4일이다. 


주치의인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은 방치하면 심비대 및 심부전, 부정맥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다행히 A양은 늦지 않게 치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고, 치료 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외 환아에 대한 국내 초청과 진료비 후원은 각각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부천세종병원·부천세종병원 의료나눔기금(사랑yes)이 담당했다.


병원은 6월말 입국하는 에티오피아 국적 환아 5명에 대해서도 의료나눔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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