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30개 병원 노동쟁의조정신청
산별중앙교섭 결렬, 오늘 파업 찬반투표…내달 13일 돌입 예고
2023.06.28 08:02 댓글쓰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이 전국 130여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7일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3일부터 진행해온 산별중앙교섭과 현장 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28일부터 7월 5일까지는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조정신청 후 15일간의 조정 기간에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조정기간에도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7월 12일 전야제를 진행하고 13일부터 무기한 산별 총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열린 2023년도 보건의료산업 5차 중앙교섭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됐지만 끝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중앙교섭을 중단했다. 


교섭에는 26개 지방의료기관과 12개 민간의료기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보훈병원, 대한적십자사,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39개 특수목적 공공의료기관 등 총 77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5차 중앙교섭에서 노사는 5개 분야 25개 조항 요구안을 모두 확인하며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 요구안으로 ▲임금 인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및 운영 개선 ▲인력 확충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의료민영화·영리화 전면 중단 ▲노동 개악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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