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6년도 의대 정원 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의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2026년도 의대 정원 논의는 대안(代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대증원 1년 유예와 공론화위원회 구성, 대한민국 의료체계 붕괴 막는 유일한 방법"
안 의원은 “의대증원 1년 유예와 공론화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2000명을 더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증원 관련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2026년 증원 규모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하자고 주장한 것만 60회”라고도 덧붙였다.
안 의원은 앞서 “의료대란 원인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그것이 필요한데, 이들이 증원유예를 원하는 시기는 2026년이 아니고 2025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면 카이스트, 포항공대든지 여러 사람들, 의대 가려고 반수했던 사람들이 그동안 투자한 시간들이 다 날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을 1500명 그대로 받는 경우 내년에 학생들이 안 돌아오고, 전공의도 안 돌아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1년에 의사고시 쳐서 의사가 된 사람 3000명, 그 다음 전문의가 되는 사람이 2800명"이라며 "모두 5800명이 안 돌아오면 5~10년 정도가 돼야 겨우 복구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