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행 군부대 '63→76개' 대폭 확대
政, 진료 대기시간 감소·장병 만족도 향상 등 효과 확인
2017.02.27 09:03 댓글쓰기


정부가 격오지 부대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원격의료를 대폭 확대한다. 앞서 시행 중인 부대에서도 뚜렷한 원격의료 효과가 확인된 만큼 그 혜택 범위를 넓힌다는 취지다.


군 원격의료는 2015년 군사분계선 부근 적 군사활동 감시 초소인 GP(Guard Post)와 남방한계선에서 24시간 경계근무를 하는 GOP(General Out Post) 등 40개 격오지 부대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시범사업을 시행한 부대의 경우 초기 신속한 진단을 통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적시에 진료받는 등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한 부대 내 진료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병사 및 간부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발병 후 12시간 이내 진료 받은 병사 비율은 원격진료를 실시한 부대가 83%인 반면 원격진료 미실시 부대는 35%에 불과했다.


병사들 90%가 원격의료에 만족했으며, 간부의 87%가 ‘질병 관련 지휘 부담이 해소됐다’고 답했다.


기흉, 비장파열, 혈관종 등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진단․식별해 후속치료로 연계하는 사례들도 다수 나타났다.


원격의료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2017년 2월 현재 전국 63개 격오지 부대에서 실시 중인 이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7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27일) 경기 연천군 소재 격오지 부대를 방문, 군 원격의료 시범사업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방문규 차관은 “격오지 부대 시범사업을 통해 병사는 아프면 언제든 진료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부모님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원양선박․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접근성을 제고하는데 원격의료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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