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 신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주말 하루 약
4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9천169명이다. 평일이었던 직전일(4월 30일)의 25만9천18명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이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별 접종센터와 정부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동네의원 등이 주말에 문을 닫거나 운영 시간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39만5천10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률은 6.6%다.
1차 접종 완료 누적 인원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62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명을 넘었고, 이후 접종센터와 접종위탁의료기관이 늘면서 접종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1차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182만9천239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56만5천865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7천712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3만6천188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363만1천292명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2∼3월) 접종 대상자 93만2천516명 중에서는 83만2천659명이 1차 접종을 해 89.3%의 접종률을 보였다. 1분기 대상자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6.5%(6만873명)다.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 531만6천679명 중에서는 48.2%인 256만2천445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이 중 17만5천315명(3.3%)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접종 대상별로는 지난달 1일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39.0%,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83.6%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각각 4.0%와 21.2%다.
3월 23일부터 백신을 맞기 시작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3.1%, 같은 달 30일 접종을 시작한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70.6%다.
지난달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장애인·노인·보훈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접종률은 68.5%였고, 지난달 26일 접종이 시작된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과 보건의료인의 접종률은 각각 62.1%, 58.8%로 나타났다. 같은 날 첫 접종이 이뤄진 만성 신장질환자는 27.9%의 접종률을 보였다.
만 75세 이상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 군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3월 20일부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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