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관을 상징하는 캐릭터 '히토(HITO)'와 '토당이(Todang-i)'를 앞세워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10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히라클 유토피아(HIRACLE UTOPIA)’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기간 시민 1만여명이 방문해 심평원이 제공하는 의료정보 제공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유용한 의료정보 서비스 체험에 주안점을 두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았다는 평이다.
심평원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중 가장 전문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중 하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높은 전문성 탓에 대국민 홍보에 태생적 어려움이 있다. 보건의료 전문지식을 상당수 포함해 제공 서비스나 기관 이해도를 높이는데 난점(難點)이 있었다.
그런 심평원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다. 시작은 2022년 탄생한 새로운 캐릭터인 '히토'와 '토당이'다. 대표 캐릭터의 위력은 이미 카카오뱅크 사업화 및 상장 과정에서 단번에 입증됐다.
카카오뱅크의 성공 비결은 카카오톡 영향력도 컸지만 결정적으로 이를 견인한 건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캐릭터의 인기를 모두 갖췄던 카카오프렌즈 위력이었다.
잘 키운 대표 캐릭터가 수 백명의 직원이 부럽지 않았던 것이다.
심평원은 현재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공개’는 물론 ‘전문병원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국민적 서비스라기에는 이용률에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를 해결키 위해 '히토'와 '토당이'가 전면에 나섰다.
히라클 유토피아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방문자들이 서비스를 활용한 단계별 게임 미션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의료 이용 과정에서 심평원이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소정의 상품을 받으며 추억까지 남길 수 있게 구성해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배려가 느껴졌다.
심평원의 의료정보 서비스가 소위 말하는 '사용하지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대국민 서비스로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다.
“의료 질은 높게…국민건강에 날개를”
'히토'와 '토당이'는 “의료 질은 높게…국민 건강에 날개를”를 외치며 유토피아로 달려갔다. 국민 모두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도착한 팝업스토어는 스토리 존, 체험 존, 이벤트 존 등 3개 존으로 구성됐다. 국민의 의료 이용 문화를 변화시켜 건강한 유토피아 세상이 펼쳐진다는 스토리를 구현한다.
히라클 유토피아에 들어선 순간 추첨으로 각자의 질병을 부여받는다. 그렇게 내가 받은 병명으로 지역을 찾아내 근처 병원을 둘러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좋은 병원은 어디냐고 물어보면 쉽사리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안성맞춤인 서비스가 바로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다.
심평원의 의료적정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근처 병원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자들이 병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내가 먹는 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내가 먹는약! 한눈에' 서비스는 다제약물 복용관리나 기타 약물관리 등 복약 및 건강관리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건강정보와 추억 이벤트 동시 선사”
이벤트 존에서는 AR 필터를 활용한 네 컷 스티커 사진 촬영과 SNS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미션 성공 시 히토와 토당이 인형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심평원 공식 SNS 서비스 가입 및 인증을 통한 경품 추첨과 팝콘 선물 제공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했던 히라클 유토피아였다.
이경수 심평원 홍보실장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심평원 대국민 서비스를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7월 5일 히라클 유토피아를 직접 방문해 스토리 존, 체험 존, 이벤트 존 등을 직접 둘러보며 대국민 홍보활동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