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 부담 대비 혜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영유아층, 가장 낮은 연령대는 성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해 1년간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9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9만3789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10만6562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1.14배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전체 적용 인구를 생애주기별 5구간인 영유아기(0-6세), 학령기(7-18세), 성년기(19-39세), 중년기(40-64세), 노년기(65세 이상)로 구분해 각 구간별 평균 보험료 및 급여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유아기, 학령기 등 미성년기와 노년기는 보험료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이 더 크고, 성년기와 중년기는 급여비에 비해 보험료부담이 더 컸다.
영유아기는 월평균 561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8만3392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가장 큰 14.85배, 성년기는 0.46배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장과 지역을 구분해 보험료 대비 급여비를 비교한 경우에는 영유아기 인구의 혜택이 훨씬 더 높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직장 적용인구의 경우, 영유아기는 1인당 월평균 1255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8만3930원의 급여를 제공받아 생애주기 구간에서 가장 높은 66.9배의 혜택을 받는다.
성년기에서는 10만9127원을 부담하고, 4만4638원을 급여비로 받아 가장 낮은 0.41배의 급여혜택을 받았다.
또한 분석대상 4690만 명 중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을 많이 받은 인원은 2526만 명으로 53.9%를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보면 직장 적용인구에서 1인당 월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21만1681원)이며 서울 서초구(20만3902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17만2740원) 순이다. 급여비 지출은 전북 순창군에서 18만8404원으로 가장 높다.
한편 요양기관종별 의료이용일수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의원급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연령대별 1인당 연간 의료이용일수는 80대 이상에서 82.8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에서도 45.5일로 적잖은 이용일수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이용일수의 경우 50대 이상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병원, 의원, 약국에서는 10대미만과 60대 이상에서 전체 현황보다 이용일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