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평균 대비 의사 ↓···의료기기·병상 ↑
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0' 분석 결과 발표
2020.07.23 12: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정부와 여당이 의대정원 확대의 가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의사 수 부족과 관련한 OECD 통계 수치를 다시 꺼내들었다.
 
22일 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0’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들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 과정에서 그 근거로 활용되고 있는 의사 수 관련 자료들이 포함됐다.
 
복지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인 3.5명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간호인력 역시 인구 1000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 8.9명에 비해 적었다.
 
이처럼 의료인력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보건의료이용 부분에서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연간 16.9회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6.8회였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도 2018년 기준 19.1일로 일본(27.8일)에 이어 OECD 국가들 중 2위였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와 의약품 판매액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였다. 다만 경상의료비 중 가계에서 직접부담하는 비중은 2008년 37.1%에서 2018년 32.5%로 5%가량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주목 받았던 의료기기 보유 현황, 병상 수 등은 OECD 타 국가들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MRI와 CT 등 물적 자원 보유 수준은 우리나라가 각각 30.1대, 38.6대로 OECD 평균인 17대, 27.4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병상 수 역시 OECD 평균 4.5개였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2.4개로 약 3배에 달했다. 일본이 13개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병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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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jilee 07.24 06:22
    의사는 적은데 병상이 많다면 의사가 그동안 개고생했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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