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치과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前 의원
[사진]이 29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낙선했으나 장관급인 권익위 위원장 자리를 맡게 된 것이다.
의료계에서도 리베이트·사무장병원 등 권익위에서 나오는 이슈가 적지 않았던 만큼 추이가 주목된다.
전 위원장은 치과의사 출신이면서 사법시험(38회)까지 합격한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대한의료법학회 상임이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과 외래부교수,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등 의료계에서 활동했고,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20대 국회에서 재선했으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박진 의원에게 패했다.
제18대 국회의원 재직 시에는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제20대 국회 활동 당시에는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을 거쳤고, 올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대책추진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변호사로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사회적 갈등해결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 보호 등 다양한 사회 현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국민권익 보호, 청렴한 사회 구현이라는 위원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위원장이 권익위를 맡게 됨에 따라 리베이트·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권익위의 주요 업무 중 병·의원 리베이트 제약사 신고자 및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신고 보상금 및 환수 등 때문이다. 나아가 공공의료기관 및 국립대병원 등에서 벌어지는 채용비리도 상당한 논란이 됐던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