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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한국 방역체계가 세계 표준' 자신감
이인영 원내대표, 코로나19 대응 호평···'해외유입 경계 필요'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관련 국내 방역체계에 대한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자 여당이 “한국식 방역이 세계 표준이 돼 간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최근 해외 유입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보다 과감한 검역체제가 필요하다”며 경계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한국식 방역은 세계 표준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세계를 돕는 나라가 됐다는 점은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이 많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들며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이란·네덜란드 등 47개국에서 진단 키트 수입을 요청하고, 인도적 지원을 바라는 곳도 39개국 등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회복 열쇠는 국제공조인데, 빗장을 닫아서는 경제와 방역 두 개의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외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는 보다 과감한 검역체계를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4명 중 30명이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누적 확진자 9241명 중 해외유입은 284명이다. 검역체계 강화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제 해외입국자 관리가 최대 과제가 됐다”며 “보다 강력한 검역 입국체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지자체와 유기적인 방역체계 수립도 적극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열릴 ‘코로나 대응 G20 화상 정상회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경제교역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G20 화상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