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상급종병보다 성형·피부과 더 많이 방문
보건산업진흥원, ‘2018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 공개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상급종합병원 95.2%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정작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피부과 및 성형외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당시 상급종합병원 43개 중 40개 기관(95.2%)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등록한 상태였다.
반면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의원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4만1993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3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8만564명으로 전체의 21.3%, 종합병원의 경우 25%(9만4624명)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외국인의 77.7%가 피부과 혹은 성형외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40.9%는 성형외과 의원을, 36.8%는 피부과를 찾았다.
전체 외국인 환자를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내과를 방문한 환자가 8만9975명(1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성형외과 6만6969명(14.4%), 피부과 6만3671명(13.7%)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방문 환자가 적은 만큼 입원환자 또한 적었다.
2018년 한국 의료기관을 방문환 외국인 환자 중 입원 환자는 7.4%(2만7879명)이었고 외래 환자가 92.6%(35만1088명)이었다.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외국인 환자 병상점유율은 0.83%(6831명)로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의 출신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11만8310명(3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미국인 4만5213명(11.9%), 일본인 4만2563명(11.2%)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