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K방역을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미국 서부의 명문대 스탠포드대학 석‧박사 과정 중에 있는 학생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오늘(28일) 오전 미국 스탠포드대학 석‧박사 과정 중에 있는 나이트-헤네시 장학생들과 온라인 화상미팅를 갖고, 대한민국과 서울의 KS-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화상미팅은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과 달리, 대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망자 제로에 가까운 서울의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듣기 원하는 스탠포드 나이트-헤네시 장학프로그램 재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존 헤네시와 나이키(Nike)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가 '16년 공동 설립해 기후변화, 양극화, 기아, 인권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전 세계 학부 졸업생을 1년에 최대 100명 선발해 석박사 과정의 스탠포드 대학원 3년 교육비와 체재비를 전액 지원하며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총 7억5000만 달러)로 전액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의학, 공공의료, 법학, 경영 등 다양한 전공의 다양한 국적 학생들로 구성된 ‘나이트-헤네시’ 장학생 30여 명에게 ‘코로나19 서울의 경험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서울의 비전’이란 주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울시가 시도한 다양한 혁신과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 키워드로 ‘혁신과 연대’를 제시하고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등 혁신적 검사방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 스탠포드대 학생들에게 대한민국과 서울의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했다”며 “특히 지방정부로서 시도한 현장형 혁신 정책들을 다양하게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 전 세계가 K-방역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이 그 노하우를 세계와 나누고, 도시 간 연대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