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2차 대유행, 범정부 차원 대비'
주례회동 통해 방역상황 점검…'국내 방역체계로 감당 가능'
2020.05.26 05: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에 대해 “우리 방역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방역당국에 대해 “언제든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확진자를 신속히 진단 및 격리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방역상황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필요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과제에는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 병원·병상 확보, 대중교통 수칙·음식문화 개선, 환기 설비기술 개발을 비롯한 산업적 노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전문가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방역에 대한 대비와 함께 공적 마스크 공급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마스크 재고가 늘고 있으며, 국내 생산 마스크의 80%를 공적 물량으로 배정하는 정부 고시가 오는 6월30일 종료되는 만큼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적 마스크 제도 연장 여부, 수출허용 비율 확대 등에 대해 업계와 부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 외에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K방역’ 글로벌 사업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방역물자 지원 ▲경험 전수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표준화 ▲수출 전략 사업화 등에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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