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2020.05.17 12: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5월 일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17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폭염대비 국민의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500여개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받아 질병관리본부 누리집(https://www.cdc.go.kr)에 정보를 제공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열탈진과 열사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도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도 공개했다. 작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이다.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온열질환자 4526명, 사망자 48명)과 비교해 59%(2685명) 감소했지만, 2011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5년 1056명, 2016년 2125명, 2017년 1574명, 2018년 4526명 등이다. 지난해 사망사례는 총 11명으로 열사병 추정이 대부분(10명)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 여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무더위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와 노약자, 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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