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주변인들의 직장 등 신상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저녁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태원 게이클럽 확진자 정보’라는 제목의 이미지 파일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확진자로 지목된 A씨를 비롯해 주변인들의 이름, 직장, 부서 등 신상정보가 얼굴 사진과 함께 나와 있다. 주변인에 대한 설명 중에는 ‘사내연애 중’과 같은 사생활 내용도 담겨 있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오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안양시 23번째 확진자가 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시 66번 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근무하던 회사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이 회사 임직원은 약 700여 명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면마스크 생산 및 수출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20대 남성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알려진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럽은 SNS를 통해 "관계기관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긴급 방역절차를 마쳤다"고 알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이 확진자는 SNS를 통해 “클럽방문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역학조사에 철저하게 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