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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늘고 출생자 준 '2020년'···인구 자연감소 '원년'
통계청, 사상 첫 4개월 연속 ↓···'2월 출생아, 전년 동월대비 2929명 감소'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넉 달 연속 자연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2020년은 인구 자연감소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854명으로 전년 대비 2919명(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11.6% 줄었다.
출생아 수는 월별로 달라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증감 추세를 비교할 때는 지난 해 같은 달의 출생아 수를 비교하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로, 2015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5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5419명으로 전년 대비 2492명(10%)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강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증가했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웃도는 경향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가 인구 자연감소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하면서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한편 혼인 건수는 1만910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823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