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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확진자-실제 감염자수 큰 차이 없다'
중대본 '실시간 검사 시행 등으로 다른 국가들과 다른 상황'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방역당국은 다른 외국과 달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실제 감염자 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유럽, 미국 등에서 일반인 중 항체가 발견된 사례가 연달아 확인되는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항체가 발견됐다는 얘기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단, 실제 환자와 확진자 규모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이후 14일 지났음에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방역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최근 해외에서 발견된 환자 수가 상당히 적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무증상 비율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환자를 다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 비율과 관련해서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리얼타임 RT-PCR을 이른 시기에 정착시켰기 때문에 외국보다는 차이가 적으리라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역사회 항체 양성률 확인을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 권 부본부장은 “국무총리가 방역대책본부에 별도로 지시한 부분이 있다”며 “조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확립해 진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부활절 등 종교의 행사로 인한 집단감염에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심스럽게 ‘방역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사전투표·총선거 등 관련 확진자 혹은 유행·산발적인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경험했던 생활방역에 있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무증상이 어떤 경우에는 30% 이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