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부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당뇨병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자 오는 4월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부산지역 당뇨병 유병률은 11.9%로 조사돼 전국 평균인 10.2%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는 부산대학교병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업해 4월부터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에 착수하는데 이 사업에 3년간 15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AI를 활용해 당뇨병 발병 위험 대상자의 혈당측정수치·건강상태·식습관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교육 및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해 지역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021년까지 당뇨병 발병 원인 예측 모델과 예방·관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2022년부터 시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 AI 등을 활용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시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며 "수리적 분석 알고리즘을 의료·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