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구시가 요양병원, 정신병원에 이어 병원 간병인들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시행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73곳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2648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우선 경북대·계명대동산‧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파티마 등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1057명을 검사하게 된다. 2차 68곳 의료기관 간병인 1591명은 병원 측과 협의 뒤 시행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지난 24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에 대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모두 3만325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만276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0.6%인 224명이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4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정신병원의 경우 15곳 1008명의 종사자 중 100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검체결과가 나온 8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하지 못한 2명 중 1명은 화상으로 장기간 입원해 있어 검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1명은 이날 중으로 검체해 전수조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하지만 환자와 밀접 접촉하는 간병인을 제외해 논란이 됐다. 그동안 시는 간병인의 채용 형태가 다양하고 인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며 전수검사에 난색을 보여 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또 다른 고위험군 집단으로 판단되는 병원 내 간병인 그룹이 잠재적인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