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첫 번째 완치자가 나왔다.
반면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도 나왔는데, 해당 지역 내 입원 중인 환자 3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대구·경북 내 총 확진자는 677명으로 전일 대비 178명 늘었다.
권역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대구·경북지역 내 첫 번째 코로나19 완치 사례가 나왔고, 전국 12번째 사망자도 함께 나왔다.
완치자는 47세 남성으로,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이후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이뤄진 두 번의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와,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완치 판정을 내렸다. 해당 남성은 이날 오후 2시 퇴원할 예정이다.
완치자 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나왔다.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기저질환인 당뇨·고혈압 등을 앓던 신천지 교인이다. 지난 20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이원한 후 23일 호흡곤란 등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패혈성 쇼크가 발생했고, 26일 새벽 1시 사망했다. 단 현재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3명이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외의 환자들은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 총 확진자는 677명으로(26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178명 늘었다.
677명 중 368명은 대구의료원(122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221명),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9명), 경북대병원(9명), 칠곡경북대병원(2명), 영남대병원(3명), 대구가톨릭대병원(1명), 대구파티마병원(1명) 등에 입원조치 됐다.
한편 의료관계자 확진자도 나왔다. 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1명·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사 1명·곽병원 간호사 1명 등 의료관계자 3명이 격리조치 됐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이 실시됐다.
사회복지시설 종사 1명도 격리됐는데, 그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용양병원 영양사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