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 선도 ‘홍릉 클러스터’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산·학·연·병 협력, '벤처캐피탈·사업전문가 등 해결 과제”
2016.10.22 06:40 댓글쓰기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나아갈 방향과 성공전략은 ‘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이었다.


서울시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동북아 바이오벤처 도시에 도전하는 ‘서울의 새로운 도전, Biotech Hub 홍릉’이라는 주제로 바이오 의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본격적으로 미래전략을 발표하기 전에 서울시, 보건산업진흥원, 제약협회, 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의약품수출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등 관련 기관이 모두 모여 공동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이어진 업계 전문가들 발표는 모두 기업·대학·병원의 협력과 벤처기업 창업 그리고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본 고베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KBIC)와 미국 보스턴의 클러스트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학·연·병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수도권에 2000여개의 연구기관, 139개 대학, 133개 종합병원, 583개의 바이오기업이 모여있어 지리적 요건 역시 매우 좋다”고 전했다.


홍릉 일대에는 고려대·경희대 등 연구 인력이 충분하고 고려대안암병원·경희의료원·서울대병원이 가깝고 범위를 조금 더 넓히면 인구 1000만 서울, 2500만 수도권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조성될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는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 적절한 공간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영주 서울대학교 임상시험센터장은 “미국 하버드, MIT와 같이 새로운 지식을 가진 인력이 대학에 있으니 제약사들이 근처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자연스럽게 클러스터가 형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계가 아무리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해도 결국 지식을 가져오는 것은 학교라는 설명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벤처 창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이 앞으로 더욱 필요한 부분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오픈이노베이션 문화를 확산해야한다”라며 “전략적 연구협력을 통한 우수한 신약개발로 조기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비용 절감 효과와 신생 제약·바이오벤처에 전략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방영주 교수에 따르면 유럽 신약 사례를 살펴보면 대형 제약사가 벤처 기업에서 기술을 도입해 추가 개발하거나 임상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 시스템과 사업화 전략 수립을 돕는 전문가 부족은 문제로 지적됐다.


교수·연구자는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알더라도 실행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전문가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을 맡게 된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새롭게 조성될 홍릉 클러스터에서는 기술이 상용화되고 판매되는 과정까지 돕는 등 올인원(All-In-One)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투자자를 포함한 모두의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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