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이 연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질타, 해임을 촉구했다. 살충제 계란 및 생리대 파동에서 드러난 무능함이 이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영진 처장에 대해 더 이상 국민들은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에 대처하는 식약처의 갈팡질팡 행정이 불안과 혼란을 넘어 국민적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식약처가 적절한 대응방안을 국민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오늘만 넘겨보자는 땜질식의 대응과 갈팡질팡 행정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특정업체의 연구비 지원, 연구자의 진정성 의혹, 연구결과의 특정업체 편파적 공개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도 못한 채 시민단체에 끌려 다니는 무능함도 해임 주장의 이유다.
한국당 의원들은 “식약처는 공신력이 확보되지 않은 민간 시민단체와 대학교수가 진행한 연구결과에 대해 과학적 신뢰가 어렵다고 발표한 이후 무책임하게 시민단체를 대신해 결과를 공개,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려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하는 식약처의 갈팡질팡 무능행정은 국민적 혼란과 분노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 류 처장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