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사용량 약가연동 협상이 전년보다 2개월 빠르게 마무리됐다.
의약품 35개 품목의 협상을 기반으로 연간 85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기 협상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14억원의 절감도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사용량-약가 연동(유형 다)을 통해 35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용량-약가 연동(유형다) 협상은 ▲2017년도 의약품 청구금액이 2016년도 청구금액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10% 이상 증가하면서 동시에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재정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2018년도 협상에서 35품목 약가인하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절감액은 연간 약 85억원으로 추계됐다.
또 전년 대비 2개월 빠른 협상이 완료되면서 14억원 규모의 추가 절감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보공단은 복지부장관의 협상 명령에 따라 각 약제마다 제약사와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며, 합의된 대상약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지부장관이 상한금액을 결정 고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보험급여실 관계자는 “35품목의 약제는 9월1일부터 약가인하가 적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품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제약사와의 계약 상 건정심 최종 의결 전까지는 비공개에 부쳐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