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병원 포함 보험사기 급증···2017년 '7302억' 적발
보험연구원 '10년간 3.6배 증가, 전문 영업인력이 도수치료 등 제안'
2019.01.21 05: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험사기 적발 규모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했다. ‘사무장병원’을 중심으로 실손의료보험 관련 보험 사기가 급증한 결과다.


20일 보험연구원 ‘국내 보험사기 현황과 방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은 2017년 7302억원 규모로 10년 전인 2007년 2045억원의 3.57배를 기록했다.


이 기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연평균 13.6% 증가했다. 작년의 경우 상반기에만 적발 금액이 약 4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보험사기 적발의 약 90%는 손해보험이었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보험이 가장 많았으며 장기손해보험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보험 사기는 주로 정비업체가 연루돼 사고 피해를 부풀리거나 사고와 무관한 수리를 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파악됐다.
 

장기손해보험이 보험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7.1%에서 2017년 41.7%로 증가했다. 장기손해보험 가운데 실손의료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늘어난 탓이다.
 

보고서는 “병원에 고용된 전문적 영업전담 인력이 무료 도수치료와 피부미용 시술 등을 미끼로 보험계약자를 보험사기 공범으로 모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사무장병원'에서 빈번하다”면서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의 정보공유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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