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안검하수 '비흡수성 봉합사'→희소의료기기
식약처 지정, 중증 영·유아 이마근 걸기술 사용…치료기회 확대 기대
2024.04.02 09:34 댓글쓰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중증 선천성 안검하수 환자의 치료 기회 확보를 위해 이마근 걸기술에 사용하는 비흡수성 봉합사를 희소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희소의료기기는 적절한 치료나 진단 방법이 없는 희귀질환 치료 또는 진단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국내 환자 수(유병인구) 2만명 이하인 희귀질환 치료·진단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국내에 적절한 치료·진단 방법이 없거나 용도상 특별한 효용가치를 갖는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정된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올림근이 약하거나 기능을 못 해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를 가리는 질병으로 심한 영·유아는 시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될 수 있으며, 1세 이하 출생아(출생 시 또는 생후 첫해 발현)에서 약 0.18~1.41%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이마근을 이용해 눈꺼풀을 올려 틈새를 넓히는 이마근 걸기술을 수행하는데, 여기에 60일 이상 녹지않고 조직을 피부조직을 당길 수 있는 비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한다.


이번에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된 비흡수성 봉합사는 신속심사 대상이 되며, 임상시험 사례가 적어도 허가심사 자료로 인정돼 신속히 허가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유아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적절한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희소의료기기를 지정·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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