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병 4년새 37% 증가
전체환자 45% '40~50대'… '음주·스트레스·식습관 원인'
2015.04.05 12:00 댓글쓰기

역류성 식도염으로 대표되는 '위-식도 역류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5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식도 역류병(K21)'이 4년새 256만8172명에서 351만9140명으로 연평균 8.19%씩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진료비 또한 3593억7000만원에서 4181억6600만원으로 587억9600만원 약 16.4%가 늘었으며 약국 진료비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진료비 중 급여비는 약 67% 수준으로 4년 동안 16.2%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가 전체의 24.4%를 기록했다. 이어 40대(20.2%), 60대(17.0%), 70대 이상(13.6%), 30대(12.6%), 20대(7.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일산병원 서정훈 교수(소화기내과)는 "고열량식과 고지방식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노령인구의 증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으로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40~50대가 전체 환자의 44.6%, 40대 이상이 75.3%를 차지한다"며 "40~50대는 경제활동의 주 연령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 비만의 증가와 연령 증가에 따른 하부 식도 괄약근 기능 약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이 남성의 약 1.3배 많다"면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찾아 차이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이에 서 교수는 "조이는 옷이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위를 피하고 취침 전 음식섭취나 식후 2~3시간내 눕는 등의 행동을 삼가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