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 각각 경상대병원, 전북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공동으로 연구중심병원 신규과제를 수행, 연간 25억원씩 9년간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1일 연구중심병원 개방형 플랫폼 구축(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2018년도 연구중심병원 R&D 신규과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총 8개 연구중심병원-지방병원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구두평가(발표-토론)를 거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연구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실제 서울대병원은 경상대병원과 함께 ‘유전자-세포-장기 융합 바이오 치료 플랫폼 구축’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전북대병원은 4차산업혁명 HCT(사람중심융합기술) 진료-Care 신산업생태계구축을, 세브란스병원과 동산의료원은 개방형 모듈 기반 대사성 질환 진단과 치료 실용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선정된 이들 3개 과제는 9년간 연간 2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예비선정공고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2018.7.1.일부터 연구를 개시한다.
복지부는 진료위주에서 벗어나 환자와 관련된 임상지식을 활용해 병원 중심으로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과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10개 의료기관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8개병원에 11개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연구중심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10곳이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3개의 연구개발(R&D) 과제는 지방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중심병원이 비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제외) 소재 비연구중심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했다.
또 과제 평가 전문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과제 평가단의 구성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했다. 평가위원 선정방식도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우수평가위원 제도를 우선 적용했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연구과제는 이미 검증된 역량 있는 연구중심병원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지방병원을 지원, 연구중심병원수준으로 연구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병원을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연구중심병원의 성과가 지방병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