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0일 공개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만7069명으로 2019년 49만7464명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간 이동금지, 입국 제한 등으로 외국인 환자 수가 급감한 결과다.
실제로 그 전까지 외국인 환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웠다.
방문 국가 또한 전년 대비 25개국이 감소한 173개국을 기록했다. 환자 국적은 중국이 26.6%로 가장 많았고 미국(15.4%)과 일본(12%)이 그 뒤를 따랐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처음 외국인 환자 수 통계를 집계한 2009년에는 23%로 가장 비중이 높았지만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진료과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35.2%, 종합병원이 38.9%를 차지했다. 의원도 18%로 높은 수치였다.
진료과별로는 내과가 23.2%로 가장 많고 성형외과 9.2%, 정형외과 8.9% 순서다. 10대 암 환자 가운데는 유방암 환자가 328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환자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전체의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남성(36.4%)보다는 여성(63.6%)의 비율이 높았고 전체 외국인 환자 가운데 56.8%인 6만6507명이 서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