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다시금 촉구했다. 3일 전국 의사총궐기대회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시금 정돈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정부의 복귀 시한(2월 29일)이 사흘 넘은 가운데 최대한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KBS 시사프로금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에서는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각종 행정처분 및 사법 처벌까지 엄중하게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특히 소통 부재 지적을 의식한 듯 수 차례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증원 규모 2000명은 130여 차례에 걸쳐 의료계 등과 논의를 거쳤다"며 "의협이나 의대 학장, 총장들과 28차례 협상을 거쳐 나온 게 2000명”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도 전공의들 복귀 촉구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은 대한의사협회의 3일 대규모 궐기대회에 대해 의료현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응급실을 전전하는 환자들, 의료공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국민이 있는 한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증원은 시대적 과제”라며 “여러 대학에서 확충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표명했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투쟁은 재빨리 멈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사 여러분, 환자를 볼모로 한 투쟁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환자들, 국민이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