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만 여명의 인체자원을 의료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확보한 인체자원 20만5900명분을 4일부터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체자원은 개인으로부터 수집된 임상·역학정보, 혈액·조직·세포·체액과 이로부터 분리된 혈장, 혈청, DNA 등의 인체유래물이며 이를 분석한 유전체 정보 등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인체자원에는 2021년 실시된 제8기 3차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인체유래물 기증에 동의한 약 5900명분의 인체유래물(DNA, 혈청, 혈장)과 임상·역학정보가 포함된다.
또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9차 추적조사에 참여한 5854명의 대기오염물질 노출농도와 기상자료, 지난해 공개된 KoGES 20여만 명 참여자의 대기오염 연계자료에 대한 추가 생성자료도 공개된다.
공개된 인체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biobank.nih.go.kr)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3월 약 3만5000명분의 인체자원을 공개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고품질·고가치 인체자원의 지속적인 공개범위 확대해 국내 보건의료와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