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응급심뇌혈관 전달체계 개선 시범사업 실시
2025년까지 3년간 '6개 네트워크' 참여…"골든타임 내 환자 이송·신속치료"
2022.08.30 05:10 댓글쓰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응급심뇌혈관질환 발생시 지역생활권내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응급심뇌혈관질환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119구급대 등 지역실정에 맞게 네트워크를 구성, 질환 발생부터 최종치료까지 시간 단축이 목표다.


최근 발생한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처럼 응급심뇌혈관 질환은 촌각을 다투는 위중한 급성질환의 경우 발병부터 치료까지 시간 단축이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조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저녁부터 30일 새벽까지 2022년 제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 제2차관)를 열고 응급심뇌혈관질환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을 논의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3년이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개소, 참여의료기관 3~6개소, 119구급대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단위 6개를 선정한다.


시범사업에서 응급심뇌혈관질환자 발생시 먼저 119구급대원이 환자 상태를 1차 확인하고, 심뇌혈관질환으로 의심될 경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당직 전문의에게 알린다. 


당직 전문의는 환자 중증도 및 병원상황 등을 고려해 이송병원을 지정해 준다. 당직 전문의는 1차 진단명과 환자정보를 이송될 병원에 미리 알려준다. 


환자를 받을 병원은 환자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필요한 의료진과 검사를 준비해 환자 도착시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게 한다.


이 같은 응급전달체계가 가능토록 네트워크내 24시간 의료진을 배치하고 시범사업 참여 병원 의료자원(인력, 병상, 장비 등)에 대해 실시간 확인 가능토록 정보체계도 마련한다.


보상 수가는 권역심뇌센터 3억5000만원, 네트워크 참여병원 2억1000만원 수준이다. 6개 네트워크 참여 기준으로 네트워크 당 평균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


특히 병원 간 연계·협력을 통한 치료성과 향상으로 진료비 절감 효과가 최소 229억원에서 최대 78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심뇌혈관질환자의 골든타임 내 적정 의료기관 이송 및 신속치료를 통해 치료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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