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기이식을 대기하던 중 사망한 사람은 총 2918명으로 3시간에 1명꼴로 장기이식 대기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8일 밝혔다.
2022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총 2918명으로 2018년 대비 54.1%가 증가했다.
장기별로 분석해 보면 신장 대기 중 사망자 수가 15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간장 1071명 ▲심장 129명 ▲폐 125명 ▲췌장 81명 ▲소장 4명 ▲췌도 2명 순이었다.
특히 신장의 경우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2018년 대비 약 97.4%로 증가했다.
아울러 2022년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4만170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36.5% 증가한 수치로 4만 명대를 처음 넘었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 이식 대기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간장, 췌장, 심장, 폐, 췌도, 소장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뇌사 기증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405명을 기록했다. 405명의 뇌사 기증자로부터 이식된 장기 수는 총 1354건으로 신장이 가장 많았고 간장, 심장, 폐, 췌장, 소장 순서였다.
서영석 의원은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4만명 대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다 수치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뇌사 기증자 숫자는 1%가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기증자 수를 단 10명이라도 늘릴 수 있도록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등 해외에서 활성화된 장기기증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