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 필수의약품 자급률 '55.7%' 불과
민주당 김남희 의원, 허가현황 자료 공개…"공급 안정화 정책 시급"
2024.10.10 13:50 댓글쓰기

국가필수의약품 456개 품목 가운데 절반 가량인 254개 품목만 국내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에 따르면 국가필수의약품 456품목 중에서 22.6%에 해당하는 103개 품목은 미허가 상태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지 않았다.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국가필수의약품은 257품목으로 자급률은 55.7%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약품의 공중보건 관련성, 효능·효과, 안전성 및 의약품 사용 접근성 확보를 위한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필수의약품을 선정하고 있다.


국내는 2016년부터 보건 의료상 필수성, 공급현황 등을 기준으로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거쳐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국내 자급률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한 긴급도입을 계속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제도가 도입된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 19일까지 50개 품목의 국가필수의약품을 긴급 도입했다고 보고했다. 긴급 도입을 위해 사용된 예산은 924억원이었다.


식약처가 긴급도입한 국가필수의약품에는 저혈당 치료제인 '글루카겐하이포키트주'와 고혈압 치료제인 '디밴지란 캡슐' 등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있는 의약품도 포함됐다.


김남희 의원은 "제약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국가필수의약품 중 200개 넘게 허가가 없거나 직접 생산할 수 없다"며 "정부가 공급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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