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근 회장 '의료진 땀방울, 눈물 만들지 않겠다'
전국 병원에 위로·감사 서신 보내
2015.06.22 20:25 댓글쓰기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박상근 회장[사진]이 전국 병원에 서신을 보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를 위한 헌신에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서신에서 박상근 회장은 “온 국민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병원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위로를 전한다”며 인사를 건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병협은 메르스 확진·경유병원을 찾아 실상을 확인하고, 메르스 노출에 대비하는 일선 병원들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들을 계속해서 경청해왔다”며 “진료현장에 대한 정부의 의료지원 확대, 그리고 병원계에 대한 피해 보상책을 마련해달라는 병원계 의견을 복지부와 청와대, 그리고 국회에 계속적으로 개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상근 회장은 병원이 감염 확산의 근원지로 지목받으며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오해와 편견을 사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상근 회장은 “의료진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병원들이 메르스 감염 확산의 주요 근원지로 주목 받고 병원인들의 가족들까지 사회적 격리대상으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에 전국 병원을 대표하는 협회장으로서 애통하고 미어지는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지금도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들을 지키고 있는 우리에게 부모가 병원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사회적 따돌림을 받고 있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아픔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메르스 확산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병원인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상근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두터운 방호복을 입고 메르스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병원인 모두가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이겨 국민과 국가를 지켜내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자”며 격려했다.


박 회장은 "병원인 여러분들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여러분의 고귀한 땀방울이 눈물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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