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로봇수술 도입 10주년을 맞는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소장 이강영 교수)는 그동안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최근 ‘국제 로봇 수술 라이브 2015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10여 개국에서 로봇수술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해 외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분야에서 다양한 술기를 공유하며 노하우와 의견을 공유했다.
10주년 기념식에는 세브란스병원에 다빈치 로봇을 도입하는데 앞장섰던 지훈상 전 의료원장(現 분당차병원 원장)의 기념사 등과 의학, 교육, 간호 분야에서 로봇수술에 대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 첫째날에는 비뇨기 분야에서 다빈치 로봇수술기의 최신 모델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수술 시연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의 로봇수술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수술이 매우 어려웠던 신장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 사례에 공유하는 비디오 세션도 열렸다.
둘째날에는 근적외선 이미징에 대한 강연과 함께 미국 시티오프호프 국립의료센터의 위만퐁 박사가 소속 기관의 로봇수술에 대해 기조 연설했다. 총회에서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의 로봇수술 현황 등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식도, 갑상선, 췌장담도, 대장, 부인과 영역에서의 로봇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 도입해, 2013년 말에 단일 기관 기준 세계 최초로 로봇 수술 1만례를 달성했으며 아시아에서 2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봇트레이닝센터를 도입했다.
2005년 24례의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매해 17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진행하며, 올해 9월말 현재 1만3339례의 수술을 집도했다.
이중 외과 분야(갑상선, 위, 대장 등)가 722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뇨기 분야(전립선, 신장, 방광 등)가 4432례, 두경부 분야 1010례, 부인과 분야가 430례 순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