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마지막 날 저녁 임현택 의협회장 방문
예고없이 협상장 찾아 소신 피력, "수가는 정부가 국민 목숨 값을 생각하는 지표"
2024.05.31 21:20 댓글쓰기

"오늘 이 협상장에서 결정되는 숫자가 국민의 목숨 값이다."


5월 31일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환산지수 수가협상)' 체결 하루를 앞두고 협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협상장을 전격 방문했다.


수가협상단 자격은 없어  짧은 인사 후 회의실에서 나왔지만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임 회장은 "협상단에 정부가 국민 목숨 값을 얼마로 생각하는지 분명하게 나타내는 지표(수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아침에 협상 결과로 나올 숫자에 대해 대통령과 보건복지부에 국민들 목숨 값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분명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굳은 표정의 송재찬 병원협회 상근부회장
1차 협상 직후 굳은 표정의 공급자 단체


7시부터 시작된 최종협상 1차에서 공급자단체들은 협상 직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유옹 한의사협회 부회장(협상단장)은 "1등을 예상하고 있지만, 전년도에 제시받은 인상률 보다 낮았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 협상단장들도 별도 발언 없이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7월께 2024년도 건강보험료율이 건보재정 여건 및 물가·금리 등 국민 부담을 고려해 2017년 이후 7년 만에 동결됐기 때문에 어려운 협상이 예견된 바 있다.


결국 건보료 동결에 따라 추가재정소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후 8시 45분 조산사협회,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순으로 진행된 1차 협상이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2024년 요양급여비용계약에서 수가협상 평균 인상률은 1.98%로 추가소요재정은 1조1975억원이었다.


각 유형별 인상률은 ▲한의협 3.6% ▲치과 3.2% ▲의협 1.6% ▲약사회 1.7% ▲병협 1.9%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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