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난시만 해결해도 시력교정 효과↑
온누리안과병원, 299명 환자 분석결과 발표…각막 안전이 최우선
2024.11.19 11:15 댓글쓰기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 환자 10명 중 7명은 사물이나 글씨가 겹치고 번져 보이는 난시가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이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을 받은 근시 환자 299명을 조사한 결과 72.2% )에서 난시가 동반된 것으로 조사됐다. 근시 10명 중 7명 이상이 난시가 함께 있는 셈이다.


또한 난시에 따른 불편으로는 교정용 안경 또는 렌즈 비용 부담(44.4%)이 가장 많았고, 안경 부적응(38%), 렌즈 착용 불편(25%)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6.1%가 10년 이상 안경을 착용했고, 7년 이상 렌즈 착용자도 39.1%에 달했다. 


전통적인 라식이나 라섹으로 난시를 교정하는 경우 각막 모양을 정상으로 복원하기 위해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을 깎는 양이 20~30%나 늘어 안구건조증 같은 후유증이 심해질 수 있다. 


최근 가장 보편적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로 자리 잡은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의 경우 난시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안전과 정확도 때문에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레이저로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근시 수험생들은 먼저 난시를 해결한 후 스마일라식 등으로 근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막절개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를 결합해 단계적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난시교정술은 정밀한 검사로 난시를 유발하는 각막 부위를 찾아내 미세 나이프로 살짝 절개해 각막의 인장력을 복원해 난시를 해결한다. 


칼리스토아이(Calisto-eye)라는 난시추적 항법장치와 의료진 기술을 결합한 수술이다. 


각막중심부 손상이 없고 레이저로 각막을 깎지 않아 라식과 라섹 대비 각막을 최대 58%까지 보존할 수 있다.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염려나 회복 과정에서 혼탁해질 가능성이 극히 적다.


김부기 원장팀은 미국안과학회에 난시 128안을 대상으로 난시교정술을 시행 후 6개월 이상 경과를 관찰한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수술 전 -2.36디옵터인 평균 난시도수가 수술 후 전체 환자의 61%에서 0.5디옵터 이내로 개선됐고 환자의 85%는 오차 1디옵터 이내로 난시가 개선됐다.


이렇게 난시를 해결한 후 일정 기간 회복기를 거쳐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로 근시를 교정하면 시력교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또한 고도근시와 고도난시를 동반,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해 부득이 렌즈삽입수술(ICL)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수험생 시력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최소 절개와 최소 손상으로 각막 겉면을 최대한 보존하며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전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근시와 난시 정도, 각막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의료진과 함께 시력교정 계획을 세워 차분하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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