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원장 류영욱)이 저출생 시대에 귀한 생명 ‘세쌍둥이’의 연이은 탄생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올해 첫 세쌍둥이 분만에 이어, 9월과 10월에도 산모 2명이 세쌍둥이를 각각 분만해 올해만 벌써 3번 세쌍둥이가 탄생했다.
또 현재 기준 임신 31주 세쌍둥이 산모도 자궁경부 무력증 소견이 있어 동산병원 의료진들의 세심한 관리 하에 출산을 준비 중이다.
최근 출산한 2명의 산모는 각각 태아 성장지연, 임신성 당뇨 등의 소견이 있었으나, 안전하게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세쌍둥이들을 무사히 품에 안았다.
태어난 아기들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이하 통합치료센터)의 집중 관리로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했다.
동산병원은 "연이은 세쌍둥이 출산 배경에는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산모나 신생아에게 응급상황이 벌어질 경우,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특정 진료과 노력만으로는 대처하기가 힘들고 세 아이를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합치료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협진, 전문 의료진의 노하우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배진곤 동산병원 산부인과 교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세쌍둥이 출산은 조산, 임신성 고혈압, 산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단태 임신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기에 체계적인 관리와 분만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치료센터 의료진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귀한 생명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세쌍둥이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신소영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세쌍둥이 출산은 조산아인 동시에 저체중아인 경우가 많아, 경험이 많은 간호인력 뿐만 아니라 다학제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추후 외래에서 지속적으로 아기들의 성장과 발달을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