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으로 매각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국내 산부인과 터줏대감격인 제일병원이 일반 직원들에 이어 의사들 월급 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전언.
제일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급여가 처음으로 의사들에게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 앞서 병원은 간호사를 포함 일반 직원들 급여는 금년 상반기부터 계속적으로 연체, 부분 지급하는 등 사실상 감봉했던 실정.
특히 경영이 힘들어도 반드시 지급됐던 의사들에게 10월 급여가 보류된 데 이어 이번 11월에도 나가지 않을 경우 매우 큰 혼란이 초래되고 의료진들의 동요가 클 것으로 전망.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이 적지 않게 허탈해 한다. 정말 병원이 마지막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고 답답함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