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부모의 탄생' 올해를 빛낸 아시아 책 선정
명지병원 김현수 교수 집필…교육 현장 '괴물 부모' 분석-해결방안 제시
2024.11.08 10:39 댓글쓰기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왼쪽)와 그가 집필한 '괴물 부모의 탄생' 표지. 사진제공 명지병원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집필한 '괴물 부모의 탄생'이 지난 7일 열린 2024 아시아 북 어워드에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책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괴물 부모' 현상을 심도 있게 다루며 발생 배경과 사회구조적·심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괴물 부모'는 자녀를 보호하고 사랑한다는 명분 아래 비상식적이고 과도한 요구로 교사와 학교를 압박하는 학부모를 칭한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이들이 교육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가부장제 문화의 더딘 변화와 육아 지원 시스템 부재, 치열한 경쟁사회 등 학부모를 '괴물'로 만드는 원인을 분석,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북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이 책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 선례를 분석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공동체에게 새로운 성찰의 시각 제시와 함께 갈등 해결을 위한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교육 현장과 부모, 나아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데 이 책이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교육자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청소년 및 청년 심리 치유 전문가로 경계선급 어려움을 지닌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 '청년행복학교 별'을 설립해 이들의 교육권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또 현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과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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