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지난해 8월 첫 환자경험평가가 공개된 후 2차 평가가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환자경험 평가는 기존에 없었던 입원환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적정성평가로 환자중심 의료체계 형성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차 환자경험평가 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내용을 일선 병원에 안내 중이다. 2차 평가에서는 대상기관이 확대된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평가집단을 늘렸다.
상급종합병원 42곳, 종합병원 118곳으로 정해졌으며 300~500병상 사이 새롭게 평가 대상이 된 병원은 65곳이다.
또 변별력 확보 등 개선 방안 일환으로 3개월에서 6개월로 평가 기간을 늘렸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기관별 표본수는 병상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평가결과의 신뢰성 및 통계적 안정성을 위해 최소 150명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설문 조항은 입원경험 5개(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영역 및 전반적 평가 1개 영역, 개인 특성 등을 포함해 24개 문항으로 기존의 틀을 유지한다.
1차 평가에서는 의료진의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의료 환경에서 전체적으로 대인적 측면에 대한 의료 질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측은 “2차 평가는 물론 환자경험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환자 가치가 존중되고 의료소비자 관점의 의료 질(質) 향상을 유도해 국민건강 증진 및 환자중심 의료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