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과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 연구팀이 호중구성 천식 환자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세포 밖 소포’의 기도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는 우리 몸 피부, 입과 코, 상기도에 흔하게 존재하는 공생균이다.
연구팀은 천식환자 20명을 호산구성 천식군과 호중구성 천식군으로 나눠, 각 환자군 혈청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세포 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면역글로불린)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호중구성 천식 환자군에서 해당 세균이 유래세포 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고, 이것이 천식 환자 폐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호중구성 천식 마우스 모델에 해당 세균 유래세포 밖 소포체를 비강내 투여했을 때 기도 염증 및 저항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또 연구팀은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 밖 소포체가 호중구성 천식 악화에 관여하는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miRNA(마이크로 RNA)를 조절하는 것을 확인했다.
호산구성 천식은 병리 기전과 이에 따른 여러 생물학적 제제가 밝혀져 있는 반면, 호중구성 천식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일반적인 천식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해심 교수는 “호중구성 천식에서 세균 유래세포 밖 소포체의 기도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기존 약물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적 면역조절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