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는 ADHD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와 프로포폴 오남용 의료기관에 대한 핀셋 점검이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선정된 의료기관 60개소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늘(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적정한 처방·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식약처는 전년 대비 2023년 처방량이 28.4% 증가하고, 특히 10~30대 투약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메틸페니데이트와 오남용 사례가 지속 보고되는 프로포폴 마취제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 상위 의료기관 ▲프로포폴 등 의료쇼핑(1일 3개소 이상) 의심 의료기관 등이다.
식약처는 현장 점검 결과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는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처분·수사의뢰 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마약류통합시스템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를 적극 발굴해 기획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보다 적정하게 처방·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오남용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