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제27대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이 임기 종료 약 한 달을 남겨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내달 특히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에 있어 병원약사들의 역할을 공론화하고, 올해로 제2회째를 맞는 국가자격 전문약사 시험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한국병원약사회 2024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병원약사회 성과로 정경주 부회장(차기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병원약사 역할을 공론화한 것을 꼽았다.
정경주 부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자 지정 관련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정경주 부회장이 출석하면서 병원약사가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나갔다”며 “마약류 관리 필요성과 병원약사의 역할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월 4일에는 의사 출신 김윤 의원 및 약사 출신 서영석 의원과 함께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관련 국회토론회도 개최하며 국회와 국민에게 병원약사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병원약사회는 이와 관련해 올해 굵직한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의료기관별 월평균 마약 처방량 등을 조사한 ‘의료기관 마약류의약품 관리업무 최적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이다.
이 같은 연구 등을 토대로 병원약사들이 나아갈 목표로 김 회장은 인력기준과 수가 개선을 꼽았다.
김 회장은 “병원약사 인력과 수가 문제 해결을 위해 로우데이터가 필요했다”며 “우리의 숙원 해결을 위한 전초작업이었다. 향후 다양한 분야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는 12월 21일에는 전문약사 시험이 예정돼 있다. 이번이 2회째인데 아직 보건복지부의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 회장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복지부와 병원약사회가 한 배를 타는 좋은 모델을 구축해 성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