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의 간단신체수행능력 검사를 이용한 신체기능 평가 ▲체중부하-콘빔 CT ▲한글판 CAM-ICU 이용 섬망 평가 ▲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 등이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1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2024년 제7차 및 제8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됐다.
먼저 근감소증 의심환자 및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단신체수행능력 검사로 신체기능을 평가해 근감소증의 진단 및 치료 효과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해당 기술은 의학 교과서 및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돼 권고된다.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며, 근감소증 진단의 다른 측정 요소인 근육량과 간단신체수행능력 검사 결과를 종합해 근감소증 중증도까지 확인한다.
체중부하-콘빔 전산화단층영상진단은 족부 족관절 및 무릎관절 부위의 이상 의심환자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눕지 않고 서서 체중이 부하된 상태로 CT를 촬영, 근골격계 해부학적 구조 이상 여부의 진단, 치료 평가 및 경과를 관찰한다.
기존 누운 자세로 촬영하는 콘빔 CT 검사와 체중부하 유무 차이가 있다. 방사선량이 기존 검사와 비교시 유의하게 낮아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적어 안전성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국외 전문가 합의문에서도 사용을 권고하는 기술로 기존 검사에 비해 정렬 정도와 구조적 변형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로 제시돼 유효한 기술로 인정받았다.
한글판 CAM-ICU를 이용한 섬망 평가는 중환자실 입실 환자 중 섬망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한글판 CAM-ICU(The Korean version of Confusion Assessment Method for Intensive Care Unit)를 이용해 섬망 여부를 판별한다.
해당 기술은 평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危害)가 없어 안전하며, 진단적 가치를 고려했을 때 진단 정확성 및 평가자 간 신뢰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효한 기술로 판단됐다.
심방세동의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심방세동 발생 부위에 카테터를 위치시켜 펄스장(pulsed field)으로 절제해 심방세동 발생을 억제한다.
기존 열 절제술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폐정맥 분리 성공률은 기존 열 절제술과 유사하지만 재발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전체 시술시간이 짧아 유효한 기술로 판단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