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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전이성 유방암 치료 신규물질 도출
FAK와 FLT3 활성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유방암 발생을 유발하는 단백질 FAK(Focal Adhesion Kinase) 활성을 저해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이 발굴됐다. 해당 물질은 유방암과 백혈병 표적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심태보 의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연구를 통해 FAK와 FLT3 활성을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FAK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신규 저해제 40종을 설계-합성했다. 이를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최적의 대표화합물을 선별했다.
대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세포를 이종이식한 마우스모델에 대표화합물(26번 저해제)을 경구 투여한 결과, 유방암 종괴 부피가 감소했다.
특히 70 mpk를 투여했을 때 대조군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했고, 기존 대표 FAK 저해제(PF562271)와 비교해서도 동일 용량에서 종괴 부피 감소 효과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유방암 전이 모델도 대표화합물을 마우스모델에 경구투여했을 때 림프절을 통한 유방암 전이가 감소했다.
또 연구팀은 화합물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3) 돌연변이에도 적용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40%는 FLT3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이식 마우스 모델에 대표화합물(26)을 경구투여한 결과, 이식된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 부피가 90% 이상 감소했다.
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AK과 FLT3 돌연변이종을 효과적인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FAK와 FLT3 내성 돌연변이를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최상위 연구논문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 최신호 Front Cover 아티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