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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 제거술, CT 활용하면 치료 효과 극대화'
경희대병원 이상협 교수팀, 세계비뇨의학회지 연구결과 발표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비조영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사용해 결석 성질을 확인, 환자별로 효과가 높은 맞춤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세계비뇨의학회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1년 간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IRS)을 받은 49명 환자, 55개의 결석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다수 비뇨의학과에서는 CT상 인체 조직 밀도에 비례하는 하우스필드 단위(HU) 평균값으로 결석의 성질을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평균값이더라도 실제 수술 시 결석의 성질, 즉 단단함 정도가 상이해 수술시간이 증가하거나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정확도를 높이고자 결석별 하우스필드 단위의 최고값, 최저값, 표준편차 등 다양한 수치를 적용해 결과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단단한 결석일수록 최고값과 최저값의 격차, 표준편차가 작은 특성을 보였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결석이 단단하지 않다보니 쪼개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보다 돌을 갈아 소변으로 배출하는 방법의 성공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이를 활용하면 수술시간과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상협 교수는 “신장결석은 해부학적인 위치, 크기, 결석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 차이가 크다"며 "CT를 적극 활용해 결석을 3D로 재구성,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